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작가의 시집. '비가 오는 날 나는 들개다 비루먹은 들개다 진창에 온 털을 적시고 물웅덩이에 비친 자기 몰골을 타인처럼 들여다보고 있는' 으로 시작되는 '슬픈 모서리'를 비롯해 '사물함 속의 날들','토탈 이클립스' 등 시 60여 편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