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仰과 人生에 붙임 함석헌 (咸錫憲):김교신 선생의 동경사범 동창이자 "성서조선" 同人. 전 "씨알의 소리" 발행인.
김교신에게서 조선을 빼고는 의미가 없다. 조선을 생각함이 간절할새 갖은 고생을 하며 "성서조선"을 간행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신음하는 조선에 있어서도 반드시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또 자신 그러려도 않았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가? 다른 것 아니요, 그 생각이 보통 俗流 일반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사랑이란 보통 세상에 유행하는 소위 애국이 아니었다. 그는 산 조선은 산 인생에만 가능한 줄 알았다. 그러므로 성서와 조선을 따로 떼지 못해 성서적 신앙 안에 새조선을 살려 보려 애썼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신앙이란 것도 또 소위 세상에서 기독교라는 것과 반드시 같지 않았다. 진실을 사랑하는 그가 形式一片으로 화한 교회 신앙에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신앙과 인생] 서문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