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기술은 세상을 바꾼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컴퓨터는 1940년대 발명되었지만 1983년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퍼스널 컴퓨터를 만들기 전까지 어마어마한 크기와 비용 때문에 기업 혹은 엄청난 계산이 필요한 학계에서나 쓰일 뿐이었다. 그러나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출현 이후 10년이 되지 않아 컴퓨터는 거의 모든 사람이 소유하는 기계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나타났고, 구글과 페이스북이 나왔다. 세상은 이미 그것들이 없는 것을 상상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럼 과연 유전정보는 어떨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 역사와 생생한 현장을 재현해 준다.
출간 즉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유전관련 전문가와 독자들에게 최신 정보와 인사이트를 주었던 <천달러 게놈>, DNA 구조 발견 60주년을 맞이하여 더 많은 독자들과 핵심가치를 나누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분야인 ‘화학 관련 시퀀싱’ 등의 기술적인 내용을 다룬 4개 장을 생략하고, 내용을 다듬어 특별보급판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