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개국에서 3,0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SF '보르코시건' 시리즈 1권.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제국주의 사회 바라야 행성 출신의 군 제독 아랄 보르코시건. 개방적이고 남녀가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 베타 개척지 출신의 과학자이자 군인인 코델리아 네이스미스.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이 우연히 한 무인행성에서 만난다.
코델리아가 이끌었던 부대는 바라야 반란군의 기습을 받은 후 행성을 탈출하고, 낙오된 코델리아는 바라야 함대의 지휘관인 아랄의 포로가 된다. 그러나 아랄 역시 음모에 의해 부대에서 낙오된 상태였고, 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코델리아와 협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난관을 헤쳐 나가는 동안 갈등과 증오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신뢰와 존경을 넘어 사랑으로 발전하는데……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장르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네뷸러상, 휴고상을 수차례 수상한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작품이다. 미국 SF 소식지인 「로커스」는 “SF소설의 최고 작가 반열에 부졸드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라며 그녀의 작가적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미국 니나 M. 오시어는 “이 시리즈는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깊이가 다르게 다가온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