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신성로마제국을 제1제국, 1871년에 비스마르크에 의해서 통일된 독일제국을 제2제국, 자신이 수립한 나치 독일을 제3제국이라고 부르고 천 년 제국의 영속을 주장했다. 그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한 제3제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을 낳으며 12년 4개월 만에 붕괴되었다.
이 책은 제3제국의 역사와 몰락을 1936년에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 스탈린그라드 전투, 여성상, 유대인 학살, 병사 슐라게터의 영웅화, 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한다. 또한 제3제국을 분석함으로써 엄청난 참사가 인류의 미래에 남긴 교훈과 의미를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