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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영조]는 18세기 황혼의 탕평군주 영조의 맨얼굴을 살핀 책이다. 전통시대는 왕정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현대는 민주공화정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리적이다. 어느 한쪽을 비판하거나 미화하기 위해 수백 년의 시간적 간극을 무시한 채, 전혀 다른 역사적 맥락과 정치 체제를 동일시하는 것은 실상과 괴리된 역사 인식에 불과하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가감 없이 탕평군주상의 변화 과정에 접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