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은 자국어를 표기하기에 적합한 문자를 창제해 훈민정음(訓民正音)으로 명명했다. 세종대왕은 정인지 등에게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새 글자를 해석한 한문 설명서를 만들어 간행하도록 명했다. 1권 33장, 제목은 '훈민정음'이다. 새 글자에 대한 해석이라 해서 훈민정음 해례본으로도 불린다. 『훈민정음』에는 새 문자의 창제 원리와 새 문자의 사용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같은 우수한 새 문자 체계는 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유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훈민정음은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