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전하는 실패를 밑거름으로 삼아 성공한 건축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콤페(설계 경기)를 통해 자신만의 건축을 관철시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000년 가을 도쿄 대학 대학원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5회의 연속 강의를 토대로 쓰여졌다. 가장 일본적인 것을 세계적으로 승화시킨 그의 삶은 우리 건축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안도 타다오는 '도시 게릴라 주거'를 캐치프라이즈로 하고, 과밀 도시 안에서 극적으로 삶을 획득하는 공간을 내포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콤페에 도전하면 좌절하더라도 건축에 대한 자기의 자세와 의지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에게 콤페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만의 건축을 모색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건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의 훌륭한 건축을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에서는 직접 그린 스케치 및 여러 사진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건축물들의 콤페 상황과 설계 모형, 근현대 건축의 거장 및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근현대 건축사를 돌아보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