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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92년 홀연히 불일암을 떠나 강원도 오두막에 기거하면서부터 쓴 글들을 모았다. 눈을 뜰 때마다 새롭게 다가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비롯해 세속의 명예와 편안함을 버리고 혼자서 살아가는 구도자의 청빈한 삶이 잘 드러나 있다.
스님은 전통적 가치관을 낡은 것, 버려야 할 것으로 치부하는 현실과 급속한 사회 변화에 맞춰 양식과 가치관까지도 제 마음대로 바꾸는 세태를 비판한다. 돈과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치켜세우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삶의 여유까지 잃었다고 본 것이다.
시종일관 스님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버리고 떠나기'라고 말씀한다. 욕심을 버리고 떠날 때, 사람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진실되게 만날 수 있으며 지금보다 조금씩만 더 검소하게, 지금보다 조금씩만 욕심을 버릴 때 삶은 더 여유로워진다는 것.
실제로 책은 자연에 묻혀 나무, 새, 바람과 달, 들짐승을 벗삼아 속깊은 대화를 나누는 스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버리고 떠나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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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집에 수록될 법정 스님 출간 예정 작품 (1~2개월 간격으로 출간예정)
7권 말과 침묵 : 일반인들도 쉽게 보는 불타와 조사들의 어록, 불교입문서
8권 인도 기행 : 영혼과 깨달음의 땅 인도를 찾아가는 스님의 첫 기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