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와 아이가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그림책을 추천한다. 연령별 발달 과제와 그에 맞춤한 듯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아이들의 무의식에 담긴 상징을 이야기에 녹여내어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 아이들이 각자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공감하고 치유해주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림책은 학습 도구도 아니고, 꼭 읽어야만 하는 책도 아니다. 그림책은 부모와 아이가 이해하고, 사랑을 전하고, 소통하기 위한 '좋은' 매개체일 뿐이다. 의사로, 부모로,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로 많은 책을 접했지만, 저자가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고른 기준은 하나이다. 아이의 눈이 가고, 손이 자주 가는 그림책. 그러니까 아이들이 사랑하고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