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비드 D. 번즈의 전작 《필링 굿》은 미국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우울증 환자를 위한 최고의 책으로 꼽는 등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한 연구에서는 《필링 굿》을 읽은 우울증 환자 65퍼센트가 4주 만에 다른 치료 없이 회복되거나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3년간의 후속 연구는 이들이 이후에도 여타의 심리 치료나 약물 복용 없이 회복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비드 D. 번즈는 만족하지 않았다. 《필링 굿》을 읽고도 회복되지 않은 35퍼센트의 환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기 때문이다.
《필링 그레이트》는 이 고민의 결과물이다.
《필링 굿》과 마찬가지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를 초대하고,
독자 스스로 증상을 호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책의 두께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딱 맞는 기법이 설명된 부분을 찾아 힘들 때마다 그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며 좋은 기분을 유지하면 된다.
더불어 《필링 그레이트》는 정신 건강 전문가들을 위해 쓴 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의사와 치료사가 번즈 박사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해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학습했다는 데서 알 수 있듯,
번즈 박사는 정신 건강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그가 우울과 불안으로 고통받는 환자뿐 아니라 더 나은 우울과 불안 치료법을 고민하는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 것은 이 때문이다.
일주일 중 닷새는 행복하고 이틀은 형편없는 평범한 일상을 갈망하는 모두에게 이 책에 따뜻하고도 실용적인 위로로 다가가길 바란다.